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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브랜드 웨이모가 미국의 렌터카 업체 애비스 버짓(Avis Budget) 그룹과 협업하기로 했다. 애비스는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온디맨드(on-demand) 렌터카 서비스 '집카(Zipcar)'를 미국 대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가 아니라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과 렌터카 업체의 협업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웨이모는 26일(현지시간) 파일럿 시범서비스를 시행 중인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렌터카 업체 애비스가 웨이모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서비스·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량 소유주인 웨이모가 관리 서비스의 대가로 애비스에 돈을 지불하기로 했으며 구체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수년 단위의 계약이지만 독점 계약은 아니다. 로이터 통신은 애비스의 방대한 고객 인프라가 웨이모의 잠재적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의 계약 체결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애비스의 주가는 21% 급등해 5년 내 최고가인 29.3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날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도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에 제출한 자율주행 시범 차량 운행 허가와 관련된 문건에서 허츠로부터 렉서스 RX 450h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임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허츠의 차량 관리 부문인 돈렌이 임대인으로, 애플은 임차인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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