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엔씨소프트의 초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출시가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래소 시스템'의 미적용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1일 0시에 정식 출시하는 리니지M에 개인거래 및 거래소 기능을 일단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는 기존 PC 온라인 '리니지'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며 리니지M의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정식 출시를 약 9시간 앞두고 리니지M이 거래소 기능이 제외된 채 이용자 등급 연령을 '12세 이용가'로 맞춰 선보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고공행진을 하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했다. 리니지M 공식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소식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오전 장 중 리니지M의 출시 기대감으로 41만 4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거래소 미적용 소식이 전해진 오후 3시경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오후 4시경에는 전일종가 대비 11.41% 하락한 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시스템을 오는 7월5일 이전에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심사 결과에 따라 더욱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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