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이 오는 12월 출시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시의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서 홈팟을 언급했다. 홈팟의 가격은 349달러(약 39만원)로 책정됐으며, 이는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 보다 두 배 가량 비싼 수준이다.

애플에 따르면 홈팟은 음향의 성능에 특히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이에 따라 AI 스피커 시장의 강자인 에코, 구글 홈과 함께 홈팟이 각 제품의 차별점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이전 제품보다 속도가 약 40% 빠르고 디스플레이 품질은 2배 가량 뛰어난 새 아이패드 프로 또한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와이파이 64GB 모델은 649달러,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와이파이 64GB 모델은 7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애플은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다음 주 공식 판매에 돌입할 에정이다.

애플은 연말에는 애플 TV에서 아마존의 오리지널 히트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아마존도 트위터를 통해 애플 TV와 아마존의 TV 앱을 통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리와 애플 페이 기능을 강화하고 iOS와 맥 OS를 동기화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 11도 공개했다. 시리는 딥러닝을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개선했고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언어로 번역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홍콩, 런던 등 20여개 이상 도시에서 공항과 쇼핑센터 내부를 안내할 수 있는 인도어(indoor) 맵 기능도 소개했다. 앱스토어의 디자인은 앱의 내용을 더 쉽게 볼 수 있게 소개 영역은 확대되고 애플 뮤직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게임은 별도로 배치해 비중을 키웠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