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내 병원 신축부지에서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건립식 및 연세의료복합단지 MOU 체결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왼쪽부터), 정찬민 용인시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남경필 경기도 지사, 이우현(자유한국당)·표창원(더불어 민주당) 용인지역 국회의원, 오세영 경기도의회 의원. 사진=연세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연세 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가 3년 만에 재개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5일 기흥구 중동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현장에서 연세대와 '동백세브란스병원 및 연세의료복합단지 투자 및 지원 양해각서'를 맺고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는 45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20만9000㎡ 부지에 75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복합단지를 건립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바이오·제약·IT·의료기기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43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548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대표적 사례"라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의료사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도흠 연세대 의료원장은 "용인동백세브란스가 시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러운 첨단 병원으로 그리고 함께 조성되는 연세의료복합단지가 한국의료산업의 신기술의 요람으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메디컬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2012년 5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착공했으나 자금난과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으로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12월 공사를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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