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정치'에 대해 트위터의 잭 도시 CEO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의 국가원수로서 중대한 정책 의제를 트워터로 논평하거나 정치적 쟁점에서 의견이 다른 이들을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11일 미국 선데이 투데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도시 CEO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지도자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며 "그런 공개적 발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시 CEO는 "만약 갑자기 트럼프가 이 플랫폼(트위터)을 떠나버리면 어디로 가겠느냐"며 "어둠 속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트럼프가 소통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공개적인 대화가 훨씬 낫다는 이야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직접 듣고 보는 것은 사실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분명 모든 것이 표면 위에 있고, 우리가 실시간으로 그것을 볼 수 있으며, 그것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세상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IT 전문지 리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정치가 계속 되야 한다는 도시 CEO의 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트위터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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