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LG전자가 미국의 BLU사가 자사의 LTE 표준특허 등을 침해했다며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해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는 최근 성명을 통해 "특정 휴대전화 등 LTE 무선교신 기기와 부품에 대해 특허침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BLU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와 부당경쟁행위 정지명령을 내려줄 것을 지난 3월 말 ITC에 요청했다.

LG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3위 사업자다. BLU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520만여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현지 6위의 제조사다.

LG전자는 또한 BLU가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면서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ITC는 담당 심사위원이 임명되면 45일간의 조사와 근거자료를 제시할 수 있는 청문회를 거쳐 특허침해 여부를 판정하고 시정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정조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60일 이내에 불허하지 않으면 효력을 갖게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