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전자기기와 거리두려는 현상도 작용한 듯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전자책(e-북)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종이책은 다시 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전자책 판매는 17% 감소했지만 종이책은 7% 증가했다. 특히 종이책 중 어린이책의 판매는 1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미출판협회가 집계한 작년 1~9월 사이의 미국 도서 판매 현황에 따르면 전자책 판매는 18.7% 줄었지만 같은 기간 종이책의 판매는 7.5%, 하드북은 4.1% 각각 성장했다.

지난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e-북 단말기 시장은 이후 계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 5년간 판매가 40% 가량 위축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 권의 책이라도 읽은 미국인 중 65%는 종이책을 읽었지만 전자책을 읽은 사람은 28%에 그쳤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의 필 스톡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책임자는 "인쇄 형식의 책은 많은 이들에게 호소력이 있다"며 특히 색칠하기 등의 어린이 도서는 늘 인쇄본이 인기 있고, 요리책도 하드커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전자책 판매의 감소세에는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전자기기와 거리를 두려는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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