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웨이보 유출 이미지에 전문가들 "이용자 불편" 비판

9월 출시 전까지 지문인식 스크린 내장 등 대안 모색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최근 애플 아이폰8의 가상 렌더링 이미지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유출되면서 후면 디자인에 높은 관심과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웨이보에서 드러난 아이폰8 후면 디자인은 애플 로고 하단에 원형 구멍이 난 이미지다.

그러나 IT 전문지 BGR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출된 아이폰8의 디자인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이폰8을 새로운 차원의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애플이 터치 ID센서를 후면에 탑재시켜 차별화에도 실패하고 이용자에게 불편함까지 안길 것으로 이 매체는 예상했다.

BGR은 "갤럭시8은 거의 모든 면에서 환상적인 기기지만 리뷰를 보면 후면 지문 센서가 카메라 렌즈에 가까워 자주 렌즈를 건드릴 수밖에 없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렌즈를 닦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BGR은 "애플은 아이폰8에 과대선전과 주가 상승 때문에 지문 센서의 위치를 놓고 여러 가지를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명백하게 디자인 결함이 있는 휴대전화를 출하할 만큼 애플은 멍청하지도 용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유출된 후면 디자인이 최종작품이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T업계에선 애플이 스크린 안에서 지문 인식을 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해 놓았지만, 이 기술이 신형 아이폰에 적용될 만큼 성숙 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지문 인식 기술을 스크린 내부에 적용하기 위해 애플이 아이폰8의 출시 시기를 당초 9월에서 더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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