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애플이 다음 달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에 돌입하고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애플이 아이폰 OEM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 위스트론의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 공장에서 내달부터 아이폰 시험 제조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부품 수입 관세 면제 등 현지 생산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주 정부가 연방정부와 논의 중이라면서 애플이 인센티브 여부에 상관없이 현지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인도에서 현지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신형 프리미엄 제품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아이폰6와 6S, 아이폰 SE를 먼저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포스트 차이나'로 점찍어왔다. 실제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인도를 7∼10년 전 중국처럼 보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