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킬대학 연구진, 39광년 떨어진 'GJ 1132b' 행성서 물·메탄 대기 확인

두터운 가스층 대기 '슈퍼지구'…"표면 370℃ 초고온 생명체 가능성 희박"

2015년 발견된 지구와 비슷한 행성 'GJ 1132b'의 상상도. 사진=연합뉴스(위키미디어 제공)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지구보다 1.4배 크기에 39광년 거리(약 369조㎞) 떨어져 있으면서 물이나 메탄, 또는 둘의 혼합물로 이뤄진 짙은 대기층을 가진 행성이 처음 발견돼 세계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발견된 ‘GJ 1132b’ 행성에서 대기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영국 킬(Keele) 대학 연구진의 논문이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게재됐다.

킬대학 연구진들은 논문에서 GJ 1132b 행성을 물이나 메탄, 또는 두 혼합물로 이뤄진 뜨겁고 두터운 가스층의 대기를 지닌 ‘슈퍼 지구(super-Earth)’로 제시했다.

은하계에서 대기를 가진 행성의 발견에 과학계가 지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행성에 대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성분을 분석하는 작업이 태양계 밖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탐색하는 데 중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킬 연구진은 이 슈퍼 지구의 생명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온도가 무려 섭씨 370도에 이르는 매우 뜨거운 표면을 갖고 있어 생명체가 살기 힘들 것으로 관측이다.

책임연구자인 존 사우스워스 킬대학 교수는 “내 지식으로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한계온도는 섭씨 120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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