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믹스 국내 출시

샤오미 미믹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과거 보급형 제품을 내세워 주로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온 중국산 스마트폰이 고성능, 고가 제품 또한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유통사 지모비코리아가 중국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Mi MIX)를 국내 시장에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샤오미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으면서 설립된 지모비코리아는 지난 2월 미믹스 전파 인증(KC인증)을 받고 정식 출시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모비코리아는 해외 스마트폰 직구 사이트인 3KH 등을 통해 이날부터 미믹스를 예약 판매하고 있다. 지모비코리아가 판매하는 미믹스는 6GB 메모리와 256GB 저장용량의 최고급 모델 1종으로 가격은 79만9000원이다.

샤오미가 작년 10월 공개한 미믹스는 17대9 비율의 6.4인치 디스플레이, 4400mAh 배터리,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굳건하고 '외산폰'의 저력이 약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미믹스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얻을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BBK전자의 자회사인 오포, 비보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화웨이도 현지에서 전략 스마트폰 P10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화웨이는 중국 제조사 중 고성능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P10은 지난해 1000만대 이상 팔리며 선방한 전작 P9의 뒤를 잇는 화웨이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P10의 색상은 8가지에 달하며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골드 로즈 골드, 대즐링 골드, 프레스티지 골드 등 골드 색상만 3가지를 내놓았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700위안(약 27만5000원)에 그친 중국 스마트폰의 글로벌 평균 가격이 올해 말 2000위안(약 32만4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등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스마트폰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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