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27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범 운행 중 접촉 사고로 옆으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던 우버는 시범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우버는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의 볼보 XC 90 자동차가 옆 차량과 부딪힌 후 도로 위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로 피츠버그와 애리조나 등에서 실시하던 자율주행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템피 경찰이 이번 사고는 옆 차량이 우버 자율주행차에 차선을 양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으며 우버 차량에는 책임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시범 서비스를 재개했다. 사고를 일으킨 옆 차량은 교통법규 위반으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지난해 12월 피츠버그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하려 했지만 캘리포니아주 교통 당국이 불허해 애리조나로 시범 서비스 장소를 옮겼다.

당시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은 캘리포니아 주 당국의 허가 없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주일 간 시범 서비스를 강행했으며 교차로에서 빨간불인데도 달리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포착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문단에 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역풍이 심해지며 자문단에서 탈퇴했으며, 그가 운전사에게 고함을 지르는 영상이 공개돼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전직 우버 여직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버에는 직장 내 성희롱이 빈번히 일어난다고 폭로해 여론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우버 측은 최근 회사의 기업문화를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연이은 논란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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