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5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LG유플러스에서 개통된 G6였다.
LG전자에 따르면 G6는 출시 이틀 만에 3만대가 팔렸다. 2위는 SK텔레콤에서 개통된 갤럭시S7 32GB 모델이었다. 3월 첫째 주 1위였던 SK텔레콤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와이드는 6위로 하락했다.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6.3%, LG전자 23.3%, 애플 18.3%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주와 비교해 점유율이 6.6%포인트 깎였다. LG전자는 G6의 흥행에 힘입어 8.7%포인트 늘어나며 17주 만에 20%대에 진입했다.
한편 이날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국방부 인증 연구기관인 MET(Maryland Electrical Testing) 연구소에서 G6에 대한 군사 표준 규격 'MIL-STD 810G'를 획득했다.
LG전자는 G6의 국내 출시 전에 낙하 테스트만으로 이 표준 규격을 얻었으며 미국 출시에 맞춰 13개 테스트를 더 신청해 지난 17일 추가 인증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6는 낙하 테스트 외에 포장 상태와 비포장 상태에서의 저온과 고온, 습도, 진동, 일사량, 저압, 분진, 방수, 열충격, 염수(소금물) 분무, 방우 등 총 14개 항목의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극저온부터 고온까지 급격한 온도 차를 견뎌내는 열충격 시험부터 어느 정도 압력이 있는 물을 잘 막아내는 지 보는 방우 시험 등 스마트폰이 노출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모조리 테스트한 셈이다.
앞서 LG전자는 G6 개발 단계에서 히트 파이프 적용해 방열 기능을 강화했으며 배터리에 국제 기준보다 15% 높은 150도의 열을 가해 시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