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네이버는 향후 4년 간 기초과학 분야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화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12개 학회와 협약을 맺고 표제어 약 15000개 분량의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네이버의 투자로 제작된 지식 콘텐츠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서비스되며 누구나 해당 콘텐츠를 2차 연구 및 저작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 'NAVER CONNECT 2017 컨퍼런스'에서 밝힌 콘텐츠 기술 분야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네이버는 어학사전 및 오디오, 동영상 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지식 생산 및 유통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사용자들에게는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저작 툴을 지원해 지식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생산·유통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김선옥 리더는 "2015년부터 대한수학회와 제휴해 '수학백과'를 제작해 제공해보니 기초 학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문가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저작툴로 전문가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면서 콘텐츠가 생산되고 업데이트되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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