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관심

일동제약의 비만치료제 '벨빅'(왼쪽)과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약 8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0년 시부트라민(제품명 리덕틸) 성분 의약품이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이유로 퇴출당하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비만치료제 '벨빅'은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을 올려 2년 연속 100억원대 고지를 넘기며 비만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벨빅은 일동제약이 미국 아레나제약으로부터 도입해 2015년 2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중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다.

일동제약에 이어 광동제약도 '콘트라브' 출시 첫해인 지난해 약 6개월 동안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동제약은 식욕억제제인 콘트라브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처방 1위 제품이었던 시부트라민 제제가 빠지면서 한때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신제품 출시 효과,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추세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