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영국에서 1년여에 걸친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에 대한 특허 무효 소송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간) 승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5의 영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휴미라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2015년 매출이 약 140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오는 2018년 물질 특허 만료가 예정되자 에브비가 투여방법에 대한 특허를 추가해 특허를 2023년까지 연장하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월 추가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국(EMA)과 한국 식약처에 지난해 6월과 8월에 각각 판매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영국 법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을 들어줬다"며 "특허 소송 승소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의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제품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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