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MWC에서 은밀히 시제품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은 최근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은밀히 시제품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G6는 전작과 달리 보편적 가치에 집중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달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MWC 전시관으로 활용된 피라 그란 비아 맞은 편의 포르타 피라 호텔에서 갤럭시S8 시제품을 비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호텔 로비층과 1층에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데모룸과 회의를 열 수 있는 미팅룸을 설치하고 글로벌 이동통신 관계자 등 파트너들을 초대했다. 데모룸을 둘러보고 나온 대부분 글로벌 파트너들은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자세한 사양 및 특징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의 공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발송한 초청장에는 '당신의 전화를 박스에서 꺼내라'(Unbox your phone)는 문구를 적어 갤럭시S8이 기존 제품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와 홍채·지문인식 센서, 퀄컴 스냅드래곤 835(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 등을 내장했으며 하만 AKG 이어폰을 기본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은 다음 달에는 사전예약에 돌입하고 글로벌 출시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의 'LG G6'는 전후면 모두에 일반각 대비 넓은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진=LG전자 제공
갤럭시S8의 공백에 올해 MWC에서 더욱 주목받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6'는 지난 2일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나쁘지 않은 판매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숙제를 맡은 G6는 오는 10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G6는 18대9 비율의 5.7인치 QHD+(2880x1440화소) '풀 비전' 디스플레이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했다. 동체에서 카메라가 돌출되지 않는 고화질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톡톡 튀는 혁신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며 공시지원금은 최고 24만원이다. G6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출시되는 유일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점을 활용해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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