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는 최근 '2017 업종분석 리포트'의 '종합 광고비 분석'에서 항목별 광고비 지출 상위 10개 매체를 공개했다.
메조미디어는 다른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인 리서치애드의 자료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앞서 리서치애드는 자체 엔진을 통해 지난해 항목별 광고 샘플을 수집, 보정해 구체적인 사업자별 광고 수익을 제시했다.
메조미디어는 광고비를 PC 디스플레이 광고(PC DA),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모바일 DA), 동영상 광고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웹페이지 배너 광고 등인 PC DA 부문에서는 네이버가 2322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다음(1365억 원), 네이트(433억 원), 페이스북(81억 원) 순으로 조사됐으며 유튜브는 58억 원으로 7위였다.
모바일 앱 및 플랫폼 광고를 통칭하는 모바일 DA 부문에서는 아담(카카오)이 1218억 원으로 1위였고 네이버가 492억 원으로 2위, 캐시슬라이드가 355억 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동영상 광고 부문에서는 유튜브가 1168억 원으로 1위, 페이스북이 1016억 원으로 2위였다. 네이버는 456억 원으로 3위, 다음은 340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광고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앞서지만 PC DA와 모바일 DA에서 네이버가 훨씬 더 많은 규모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네이버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PC DA와 동영상 광고의 합산 광고비는 총 2778억 원으로 유튜브(1097억 원), 페이스북(1226억 원)보다 훨씬 컸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2조9670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지상파 3사의 TV 광고 매출(약 1조2300억 원)과 3736개 신문사의 인쇄 광고 매출(약 1조5400억원)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