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 최적화 플랫폼으로 진화…유명 창작자들이 PD로 참여"

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카카오는 오는 18일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서비스를 일원화한 플랫폼 '카카오TV'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라이브 방송 등을 볼 수 있고, 1인 창작자들은 다양한 채널로 수익을 얻도록 해 유튜브에 편중된 동영상 서비스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포부다.

새로운 카카오TV를 통해 이용자들은 카카오TV PC웹과 모바일웹 외에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방송과 VOD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새로 게재된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가 시작되면 카카오톡 채팅탭의 채팅방 이름 옆에 'LIVE' 뱃지가 표시되고 채팅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다.

VOD 영상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받거나 플러스 친구 소식을 통해 바로 확인하고 재생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TV 라이브' 앱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로 개선했고 실시간 채팅과 후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새로운 카카오TV를 통해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 윰댕,밴쯔, 이사배 등이 카카오TV PD로 참여한다.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개라방'(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국)도 카카오TV에 합류한다.

카카오TV PD들은 카카오TV와 연결된 ‘비디오 스테이션’에서 동영상을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수익 관리 플랫폼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하고 수입·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V는 올해 상반기 안에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만 가능한 PD 후원하기 기능을 카카오톡에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개인방송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생산하고 창작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 PD들을 위한 지원책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호 카카오 동영상플랫폼팀 이사는 "카카오TV는 누구나 쉽게 라이브 방송과 영상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고, 창작자는 자신의 영상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해외 동영상 플랫폼에 편중된 동영상 서비스의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tv팟에서 영상이나 캐쉬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과 연동해 이관 신청을 하면 보유한 영상과 충전 금액을 카카오TV로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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