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1.3%, 통신서비스 가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요금’ 꼽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 4명 명 중 3명은 가계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의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5.3%는 가계통신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통신서비스 가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언급한 요소는 요금(41.3%)이 가장 많았고 단말기 가격(20.2%), 통신사 브랜드(12.7%), 통화 품질(7.3%) 등도 언급됐다.

응답자들의 월평균 휴대전화 통신비는 5만∼10만 원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3만∼5만 원도 37.0%로 비슷했다. 통신비로 10만 원 이상을 낸다는 응답자는 4.9%였다. 알뜰폰 가입자의 경우, 50.7%가 월 1만∼3만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불구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멤버십, 고객센터 등 서비스 부족'이 41.3%로 가장 많았다. '낮은 브랜드 신뢰도' 20.2%, '통화품질 저하 우려'가 14.7% 등의 답변도 나왔다.

가계통신비 부담이 현 정부 들어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33.3%에 달했지만 감소했다는 응답은 6.7%에 그쳤고 38.0%는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서 시급한 정책으로는 '기본요금 폐지'(34.0%), '단통법 개정 및 폐지'(24.8%)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49.2%는 음성통화보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47.1%는 현재 데이터 제공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