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에 신형 쿼드 DAC 탑재…"V20 이어 명품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 주도"

LG전자의 'LG G6' 공개 행사 초청장.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MWC 2017)' 하루 전날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시 전부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 전 세계 기자들에게 G6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G6는 전작과 차별화된 외관과 강화된 안전성, 뛰어난 음질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6에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전문업체 ESS사가 공급하는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은 줄였다.

아울러 신형 쿼드 DAC은 회로의 집적도가 높아져 음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고 음향 정보의 손실도 최소화했다. 칩 내부의 소리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도 넓어졌다. 대용량 고음질 음원을 신속하고 정확히 처리해 대용량 32비트 하이파이 음원도 끊김 없이 깨끗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쿼드 DAC을 내장한 LG V20를 출시한 데 이어 G6를 통해 명품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G6는 이 밖에도 18대9 화면비의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 '풀 비전(Full Vision)'을 장착했으며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방열 성능을 높였다. 아울러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흥행도 G6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에서 7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14.2%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는 애플(38.7%), 삼성전자(20.9%)의 뒤를 이어 3위 수준의 기록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 3위 자리를 굳힌 데는 V20의 호조가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0~12월 북미 지역에서 V20을 약 60만 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LG전자의 고가 스마트폰이 선방함에 따라 차기 프리미엄 제품의 성적 또한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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