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샤인’과 유통 협력키로…북미수의학회서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 선정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형 의료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은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63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삼성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북미수의학회(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7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한 이번 학회에서 삼성의 PT10V는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Must See 5)' 중 하나로 선정됐다.

PT10V는 신장 기능과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 검사하고 결과는 1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동급 제품의 1/3 수준의 크기와 간소화된 절차도 특징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삼성의 첨단 자동화 제조기술과 공정 관리 기법이 활용돼 '미세 유체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장비와 카트리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혈액 한 방울의 소량(70μl) 샘플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해졌다. PT10V는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검사 결과를 손쉽게 수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다.

동물의 체외 진단 검사를 제공하는 대형 수탁 기관을 다수 운영하는 에토스 사의 성능 평가 총책임자 앤드류 로어 박사는 "'PT10V'가 현장 진단용 장비임에도 모든 결과값이 실험실 기준 장비와 일치한다"며 "100여 개 이상의 연속 검사 과정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헨리 샤인 애니멀 헬스의 피터 메카시 사장은 "'PT10V'가 진료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은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 및 진단 수요가 커진만큼 앞으로도 삼성의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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