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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애플 아이폰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가을에 나올 '아이폰8'의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꾸준히 고가 전략을 취해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의 스마트폰 관련 블로그 등에서는 이 같은 관측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 '아이폰8' 등 신모델 3종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이폰7S 시리즈의 가격은 아이폰7 시리즈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7은 미국에서 배터리 용량에 따라 649~849달러 선에서 판매됐으며 아이폰7플러스는 769~969달러 사이에 판매됐다.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8의 가격은 이보다도 훨씬 고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닷컴은 작년 말 아이폰8이 아이폰7S플러스보다 150∼200달러(17만5000∼23만4000원) 가량 더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이폰8의 최고가 모델(256GB)의 미국 가격은 1200달러(약 140만 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예상 가격에 기반해 비례 계산을 하면 세금을 포함한 아이폰8 256GB 모델의 가격은 한국 판매가로 159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가을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사양을 차별화시키고 가격을 전작인 아이폰6S플러스 대비 20달러(2만3000원) 높게 책정해 수익률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 때문에 고급화 전략으로 재미를 본 애플이 신제품에서도 혁신적인 기능을 적용하고 높은 출고가를 책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아직 출시 시점까지 반 년 이상 남은 아이폰8의 각종 스펙에 대한 예상도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BGR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8에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력 소모가 적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며 홈버튼이 사라지고 전면 디스플레이 형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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