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개발해 사업자 대상으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결제 API의 첫 가맹점은 자회사 로엔의 디지털음악서비스 멜론으로, 이날부터 멜론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로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자체적인 핀테크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카카오페이 결제 API는 카카오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 결제 API를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와 카카오머니부터 카카오포인트를 통한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가맹점의 사업 특성에 맞춰 정기결제와 단건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모든 결제가 카카오톡 내에서 이뤄져 보안성이 뛰어나며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이용자 편의성도 높다. 또한 카카오 개발자 페이지에서 충분한 사전 테스트로 각 가맹점에 알맞은 결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페이 결제 API 공개로 더 많은 가맹점들이 보다 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 제고와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준 부사장은 이어 "특히 소규모 가맹점들에게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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