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 유튜버 '퓨디파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1인 미디어 산업이 부상하는 가운데 1인 창작자들의 '일터'인 영상 플랫폼 생태계가 주목받는다. 특히 스웨덴의 유명 유튜버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7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외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올해 최고 수입의 유튜브 스타 2016'을 선정해 발표했다. 유튜브는 원칙적으로 유튜버에게 광고 매출을 얼마나 배분했는지 공개하지 않으므로 포브스는 인터뷰와 관련 자료 등을 취합해 매출을 추산했다. 유튜버들은 주로 자신이 올린 영상에 붙는 유튜브 광고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배분받아 수익을 거둔다.

포브스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수입이 가정 높은 유튜버는 스웨덴 출신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펠릭스 셀버그)로 나타났다. 그의 세전 매출은 1500만달러(약 174억8000만 원)로 1년 전보다 20% 가량 늘었다.

금발의 20대 남성인 퓨디파이는 자신이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을 특유의 입담으로 중계·해설해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2위는 800만 달러(약 93억2000만 원)의 연간 수입을 거둔 미국 코미디언 '로만 애트우드'였다.

뒤이어 캐나다 여성 코미디언 '릴리 싱'과 미국의 희극 듀오 '스모쉬'가 각각 750만 달러, 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의 제빵 방송 진행자 로재나 판시노와 게이 유튜버 타일러 오클리가 각각 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공동 5위였다. 이어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미국의 '마키플라이어'와 칠레의 연예인 '헤르만 하르멘디아'가 각각 550만 달러를 벌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유튜브 채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연예인 못지 않게 유명한 유튜버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달 기준으로 국내 유튜버 구독자 상위권에는 기타리스트 정성하의 유튜브 채널인 'jwcfree', 다양한 댄스 영상이 올라오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장난감 전문 채널 '팜팜 PomPom'을 비롯해 '토이푸딩TV', '토이몬스터', '웨이브야(waveya2011)', '포니 메이크업(PONY makeup)', '양띵 유튜브'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이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으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유튜브 채널은 50개에 달하며 국내 유튜브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