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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애플은 당초 이달 말 시판 예정이었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출시를 미룬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고객들에게 에어팟을 판매하기 전에 약간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되기 전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에어팟의 판매를 늦추게 된 정확한 이유나 향후 시판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IT 전문지 더버지는 애플이 특정 제품의 시판을 미루는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아이폰7 시리즈와 함께 최초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에어팟은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의 이어폰 잭을 없애고 전용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선보인 애플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그동안 어떤 스마트폰 제조사도 시도하지 않은 과감한 도전이라는 호평과 함께, 잃어버리기 쉬운 형태의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159달러에 내놓는 것은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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