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계정 'Ariel Gonzalez'에 게재된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잇따른 폭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공식 출시 이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홍채 인식 등 신기술로 주목받으며 판매에 엄청난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불거진 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발됐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한 네티즌은 "남자친구의 노트7이 충전 중 터졌다"며 "새벽에 타는 냄새와 연기 펑하는 소리에 깼다고 한다"고 주장한 것이 첫번째 사례다.

지난 30일에도 한 네티즌은 카카오스토리에 불에 탄 갤럭시노트7 사진을 올리고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 지인이다. 현재 삼성과 현장 확인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 중이다. 혹시 모르니 꼭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때는 몸과 먼 곳에 두라"는 글을 올린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지난 29일(현지시간)에는 아이디가 'Ariel Gonzalez'인 해외 유튜버가 게재한 영상에도 검게 그을린 갤럭시노트7의 모습이 담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왼쪽 전면이 심하게 그을린 갤럭시노트7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단말기의 전면은 노란색으로 변형됐으며 왼쪽 측면은 검게 그을리다 못해 찌그러질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이 해외 유튜버는 충전 중 단말기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폭발 주장들에 대해 현재 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련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입고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연합뉴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초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삼성이 입고 중단한 이유가 폭발 논란으로 인한 전수조사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됨에 따라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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