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상승세 꺾여

지난 3월 22일 삼성전자 SUHD TV 신제품 출시 기념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SUHD TV 신제품. 사진=고은결 기자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글로벌 TV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 제조사들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반면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양강 체제를 공고히 하며 중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렸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35.4%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2% 포인트, 1년 전보다 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무서운 기세로 한국 기업들을 뒤쫓던 중국 업체들의 2분기 점유율은 28.9%로 전 분기 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분기의 2.8%포인트에서 6.5%포인트 차이로 넓히며 한숨 돌리게 됐다.

중국 업체들의 하락세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 포인트 늘어난 13.7%로 조사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미국과 유럽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4.2%, 2.8%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보다 1.2%포인트 늘어난 22.2%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2위인 LG전자는 13.1%로 집계됐다. 일본 소니는 5.6%의 점유율로 중국의 최대 TV업체 TCL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중국 업체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는 각각 5.5%와 4.1%의 점유율을 보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