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상승세 꺾여
2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35.4%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2% 포인트, 1년 전보다 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무서운 기세로 한국 기업들을 뒤쫓던 중국 업체들의 2분기 점유율은 28.9%로 전 분기 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분기의 2.8%포인트에서 6.5%포인트 차이로 넓히며 한숨 돌리게 됐다.
중국 업체들의 하락세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 포인트 늘어난 13.7%로 조사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미국과 유럽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4.2%, 2.8%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보다 1.2%포인트 늘어난 22.2%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2위인 LG전자는 13.1%로 집계됐다. 일본 소니는 5.6%의 점유율로 중국의 최대 TV업체 TCL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중국 업체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는 각각 5.5%와 4.1%의 점유율을 보였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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