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부터 목적지 이동, 결제까지 모바일 앱으로 원스톱 서비스

기사회원 전원 보험가입, 일회용 안심번호 등으로 신뢰도 제고

카카오드라이버 승객용 앱이 31일 출시됐다. 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왕국 카카오의 다양한 O2O 서비스가 접목된 교통 서비스가 등장했다. 카카오는 31일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승객용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을 통해 이용자는 대리기사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기본 요금은 1만5000원으로 거리와 시간을 병산한 자체 앱미터기를 탑재했다. 요금은 거리와 시간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책정된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카카오드라이버 승객용 앱을 내려받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해 자동결제용 카드 정보 및 운행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앱을 열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예상 이용금액이 나타난다.

이어 결제 카드와 운행 차량을 확인하고 호출 버튼을 누르면 기사가 배정된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확인한 기사가 호출을 수락하면 배정이 완료된다. 출시 시점에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의 규모는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40% 이상인 5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가 기존에 보유한 카카오페이, 카카오내비 등의 서비스와 연동돼 더욱 견고한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기사용 앱은 카카오내비와 연동돼 이용자의 현위치부터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한다. 요금 결제는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를 이용한다.

운행을 시작하면 이용자 앱화면에 요금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며 운행을 마치면 등록한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이에 따라 요금 협의나 현금 결제 등으로 인해 종종 발생하던 불편함을 없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기사에게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이게 하고 안심 메시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카카오는 또한 대리운전보험가입심사와 전문가 집단의 인터뷰를 거친 이들만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으로 발탁했다. 이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됐고 보험료는 카카오가 부담한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다양한 생활 영역을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수요와 공급의 비대칭, 복잡한 유통 구조 등 기존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신규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6월 한 달 동안 카카오드라이버 이용자 전원에게 요금 1만원 할인 쿠폰을 최대 10회까지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 원 할인 쿠폰이 자동 적용돼 요금이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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