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 기준으로 14만3000원에서 22만원으로 증가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7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지난 3월 11일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요지부동이던 갤럭시S7의 몸값에도 변동이 생겼다.

KT는 4일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공시 지원금을 인상했다. 월 10만원대의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7과 엣지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23만70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최고 15%만큼 추가 지원금을 적용하면 갤럭시S7 32GB는 KT에서 최저 54만5000원에 살 수 있다. 다수 소비자가 선택하는 월 6만원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599' 기준으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공시지원금도 14만3000원에서 22만 원으로 증가했다.

KT는 중저가 단말기의 공시지원금과 출고가도 내렸다. 599 요금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A3(2016)와 갤럭시 폴더의 공시지원금은 20만 원에서 30만9000원, 26만 원에서 27만5000원으로 각각 늘었다.

갤럭시S7 시리즈의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상한선(33만 원)에 가깝게 올렸다. 하지만 갤럭시S7 시리즈는 앞선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출고가와 높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앞세워 출시됐으며,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왔다.

여기에 삼성의 프리미엄 단말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클럽'이 출시되며, 갤럭시S7의 몸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져 공시지원금 인상 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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