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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경매 시작 전부터 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 올해 주파수 경매가 예상과 달리 2조 원 초반대에서 막을 내렸다.

최장 8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 이번 경매는 단 이틀 안에 1개 대역은 유찰되고 3개 대역은 최저가에 낙찰되는 등 업계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매에 나온 총 5개의 주파수 블록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전체 낙찰가는 2조1106억 원이었다고 2일 밝혔다. 낙찰된 4개 블록 중 최저입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넘어간 대역은 2.6㎓ D블록 뿐이었다.

높은 관심을 모은 2.6㎓ D블록은 SK텔레콤이 9500억 원에 낙찰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같은 2.6㎓ 대역인 E블록도 3277억 원에 확보하며 가장 많은 주파수를 챙겼다.

KT는 B블록(1.8㎓ 대역)을 최저입찰가인 4513억 원에 가져갔고 LG유플러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인기 대역으로 점쳐진 C블록(2.1㎓)을 3816억 원에 확보했다. A블록(700㎒ 대역)은 유찰됐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5개 주파수 블록이 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으면 종료한다는 규칙에 따라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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