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MOLED 매출 30억달러 돌파…출하량도 최고치인 7,900만개

삼성 1강 체제 유지·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점유율도 28.9%로 1위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AMOLED 패널 시장의 점유율 95.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 디스플레이 웹사이트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를 주축으로 개편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아몰레드 패널 시장은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주하는 사실상의 '1강(强) 체제'이기 때문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매출은 32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4.4% 증가했다. 중소형 아몰레드 분기 매출이 3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하량 역시 처음으로 7,000만 개를 넘어선 7,900만 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35%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아몰레드 의 비중은 매출 기준 38.8%, 출하량 기준 18%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중소형 아몰레드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아몰레드 탑재 스마트폰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몰레드 패널 시장의 개척자인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와 노트 등 플래그십 제품 외의 중저가형 제품인 갤럭시 A, E, J, Z 시리즈에도 아몰레드를 잇따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이끌어 온 플렉서블 아몰레드 스마트폰 시장도 블랙베리 프리브, 모토로라 드로이드 터보2 등의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더욱 급팽창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요원해 보인다. 압도적인 기술 우위로 독주체제를 이어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중소형 아몰레드 패널 시장 점유율은 무려 95.8%에 이를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아몰레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38.5%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올해 122억5,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29.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17%, 13.8%의 점유율로 톱3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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