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임시주총 열고 회사명을 '카카오'로 바꾸기로

PC 포털 등에서는 '다음(daum)' 브랜드 그대로 사용키로

[데일리한국 고은결] IT공룡 다음카카오가 결국 회사명에서 '다음'을 버리고 '카카오'로 거듭난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카카오'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과 카카오를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현행 다음카카오로 출범한 지 11개월 만의 일이다.

다음카카오는 사명에서 다음을 버린 이유에 대해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 지향성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의 확장 ▲ 모바일 정체성 강화를 통한 기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을 들었다.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모바일 1인자임을 강조하고 노선을 확실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은 물론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도 확정지을 방침이다. 다만 사명이 카카오로 바뀌더라도 '다음'(daum)은 PC 포털, 다음 앱 등의 서비스 브랜드로는 계속 유지된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인터넷 전문은행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 31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를 재탈환했다.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다음카카오는 O2O 서비스와 샵검색 등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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