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터넷에 가장 많았던 불법 게시글은 '도박' 관련글로 파악됐다. 사진=데일리한국 자료 사진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올해 상반기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불법 게시글은 '도박' 관련 글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 1∼6월 심의에 오른 인터넷 불법 게시글은 총 6만8,292건이며, 이 중 2만2,824건이 도박 관련 게시글이라고 3일 밝혔다.

작년에 총 5만3,985건이 적발돼 불법 게시글 1위였던 '성매매·음란' 글은 올해 2만1,351건으로 2위에 올랐다. 도박 게시글은 지난해 4만6,296건이었다.

이어 '불법 식·의약품'이 1만3,478건, 명예훼손이나 초상권 위반 등 권리침해 글이 2,686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문서위조나 개인정보 판매 등 기타 법령을 위반한 경우도 7,953건으로 파악됐다.

방심위는 올 상반기 적발한 도박 관련 게시글 중 2만718건에 대해 접속을 차단했고, 1,770건은 이용 해지했으며 나머지 61건은 삭제했다. 적발한 '성매매·음란' 글 중 1만9,000여 건도 접속차단, 이용해지 조처를 내리거나 삭제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도박 게시글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나 한국마사회 등 유관 업무기관에서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편으로, 성매매·음란 관련 게시 글은 보통 일반인의 민원이 들어와 심의 후 시정조치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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