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보안 수칙 안지키게 돼

가장 우려하는 보안사고는 개인정보 유출..40.5%

모바일 백신 아예 사용하지 않은 사람 18.3% 달해

이스트소프트의 보안인식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이스트소프트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3명은 PC와 모바일을 이용하면서 보안 수칙을 전혀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가 27일 발표한 '2015 사용자 정보보호 보안인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PC와 스마트폰 사용자 7,644명 가운데 33.2%는 보안 수칙을 전혀 실천하지 않거나 안내가 있더라도 무시한다고 답변했다.

항상 신경 쓰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응답자는 14.9%에 그쳤으며 관련 안내가 있으면 확인 후 실천하는 경우가 51.9%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는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가 37.3%로 최다였다. 이어 조치를 하면 귀찮고 불편해서(23.2%), 어차피 노력해도 막을 수 없어서(18.5%),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어서(18.4%) 순이었다.

사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보안사고로는 개인정보 유출(40.5%)이 꼽혔다. 이어 스미싱 사기(휴대전화 소액결제, 17.6%), 악성코드 감염으로 하드디스크 및 데이터 파괴(16.5%), 기타(20.2%)가 뒤를 이었다.

한편 PC보다 모바일에서의 보안의식이 더욱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PC에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였지만 모바일 백신은 응답자의 18.3%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보안 위험에 대비해 현재 실천하는 항목은 중복 선택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PC/모바일 백신 제품 정기적 사용(18.3%), 모바일 기기에 패턴 및 비밀번호 설정(16.6%), 알 수 없는 단축 URL 클릭 안 함(13.7%) 등 모두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장은 "국민의 전반적인 보안 인식 수준은 높아졌지만 수칙을 직접 실천하는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모바일은 날이 갈수록 위협 정도와 횟수가 증가하는 만큼 반드시 백신을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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