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전문가 메리 미커, '2015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서 발표

[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 바로 국내 최고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미국의 IT 전문가인 메리 미커는 최근 공개한 '2015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서 카카오톡의 사용자당 주간 평균 구동 횟수가 55회로 전 세계 앱 중 1위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앱 사용 분석 업체인 퀘트라(Quettra)가 올해 1분기 동안 150개 국가 안드로이드 사용자 7,500만 명의 앱 사용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많이 실행한 앱 상위 10개 중 6개가 메신저 앱이다. 이 가운데서도 카카오톡은 다른 5개 메신저보다 평균 1.5∼7배 자주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메리 미커는 벤처투자기관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KPCB)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매년 인터넷 산업의 핵심 이슈에 관한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올해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일상생활에 인터넷이 얼마나 파고들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미커는 특히 메신저 앱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넘어 이미 게임, 결제, 택시 등 콘텐츠와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핵심 커뮤니케이션 허브로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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