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뉴스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신수지 기자] 전 세계 IT 업체들이 PC 전쟁에 이어 스마트폰을 놓고 승부를 벌이다 이젠 스마트워치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가 시작될 조짐이다. 이미 삼성과 애플 등 선두업체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고 국내 업체를 포함해 크고 작은 다른 세계 기업들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특허 출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영어의 ‘Smart’ 와 ‘Watch’를 합한 용어다. 기존 시계 기능에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주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이 향상될 경우 스마트폰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11건, 2012년 10건에 불과하던 스마트워치 특허 출원이 지난해에는 143건, 올 11월까지 136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허 출원 내용을 보면 스마트워치 서비스 분야가 36.8%로 가장 높다. 혈압, 맥박, 심전도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스트레스와 생체 나이를 측정하는 등의 헬스케어와 체지방을 측정해 운동을 지도하는 피트니스 기능, 골프 스윙 측정과 칫솔질 가이드 등 손목에 착용하면서 가볍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기술이 주류를 이룬다.

또 스마트워치의 탈부착 및 기능성 밴드에 관한 기술, 스마트워치의 움직임 인식을 통한 문자입력, 터치패드 입력, 음성 인식을 통한 입력 기술 등 스마트워치의 웨어러블 기기 기술들이 3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스마트워치의 웨어러블 기기 최적화 기술이 22%이고 메모리와 배터리 부분 등 기타 하드웨어 기술이 11.2%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특히 헬스케어 기능은 사물 인터넷과 직결되고 의료 산업과도 연결되는 만큼 스마트워치의 성장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