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서 전 세계 최초 출시

전작 대비 S펜 활용도 높여

갤럭시노트4.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아이폰6에 대항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인 갤럭시 노트4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후 '최고 사양으로 무장된 제품', '대화면 스마트폰의 재정의'라는 등 외신들의 찬사와 함께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를 열고 제품 출시 계획 및 제품 사양을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4는 국내 통신 3사에서 동시 출시되며, 출고가는 95만 7,000원이다.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4는 전작에 비해 S펜의 활용도를 높였다. 새롭게 바뀐 S펜은 전작 대비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과 펜의 속도, 기울기, 방향 인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캘리그래피 펜, 만년필 펜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에 관계없이 '갤럭시 노트4'의 화면 위에서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복사,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칠판이나 종이에 쓴 메모를 카메라로 찍고 S노트와 연동하면 콘텐츠를 인식하고 편집할 수 있는 '포토 노트(Photo Note)' 등 새로운 기능도 돋보인다.

143.9mm(5.7형) 화면에 풍부하고 또렷한 색상을 표현해주는 쿼드HD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멀티 윈도우'의 사용성도 더욱 편리해졌다. 사용자는 사용하고 있던 애플리케이션의 화면 상단 모서리를 드래그해 원하는 크기의 팝업 형태로 전환할 수 있고, 최근 실행한 앱 목록에서 바로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또 1,600만 화소에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후면 카메라와 370만 화소에 F1.9의 조리개 값을 제공하는 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약 30분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1년 처음으로 대화면과 S펜이 결합된 노트 카테고리 시대를 열었다”면서 "노트 카테고리를 창출한 원조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른 업체들도 이후 5, 6인치 대형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S펜의 폭넓고 독특한 사용성은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사장은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갤럭시노트 엣지’와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S’,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함께 소개했다. 이 제품군은 10월 중 순차 출시 예정이다. 이 사장은 “갤럭시노트 엣지는 삼성의 혁신 의지를 보여준 제품으로, 독창적 디자인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계속해 소비자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가 자사의 전략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LG전자도 내달 5.9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G프로2카테고리6(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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