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사진=애플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제조 원가는 얼마일까.

전자기기 분석 업체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가 운영하는 티어다운닷컴(teardown.com)은 애플 아이폰6(32GB)의 제조 원가를 227달러로 추산했다. 전작인 아이폰5S(211.49달러)보다 16달러가량 비싸진 수치다. 애플이 아이폰6 시리즈에 아이폰5S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더 향상된 NFC칩 등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4.7인치 아이폰6의 제조원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 패널의 가격이 41.5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A8 프로세서가 37달러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배터리와 카메라가 20달러, 커넥티비티(셀룰러,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타) 13달러, 메모리와 저장장치 14달러, 기타 101.5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보다 화면이 큰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의 제조 원가는 아이폰6보다 15달러가량 높은 242.50달러로 예측됐다.

아이폰6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NFC칩은 NXP 제품이며 아이폰 지문인식 장치인 터치 아이디와 함께 동작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디스플레이에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던 사파이어 유리는 소문과 달리 전작처럼 후면 카메라의 창과 터치 아이디 버튼에만 사용됐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들이 생산 단가 상승으로 인해 과거 모델에 비해 판매 단위당 적은 이익을 거둘 것이며, 전체적인 이익률이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아이폰6는 예약 판매 물량이 24시간 만에 400만대가 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애플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문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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