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이모(45)씨가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이모(45)씨의 여동생 소유 건물에서 나머지 금괴를 모두 찾았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이씨의 여동생 주거지에서 금괴 100kg이 발견됐다. 이씨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심경의 변화를 보여 나머지 금괴를 숨겨놓은 장소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횡령금으로 금괴 851개를 사들였으며 경찰은 지난 5일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497개, 전날 경기도 파주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254개를 압수했다. 한국금거래소에는 이씨가 찾아가지 않은 4개도 동결돼 있다.

경찰은 횡령 피해 금액 1880억원 중 대부분은 사용처가 확인됐다며 피해금 회수를 위해 주식 252억원은 동결했고, 금괴와 현금을 압수했으며 부동산과 회원권 등도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으며, 횡령 경위와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의 상사를 포함한 회사 직원 5명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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