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치료제 초도물량 13일 낮 12시 국내 도착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화이자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이르면 14일부터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국내 유통은 유한양행이 맡는다.

11일 방역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이 오는 13일부터 전담약국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공급된다.

연령과 치료 상태를 고려해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 증상 발현 후 5일 내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구분되는 환자 등에 우선 투여된다. 공급이 안정되면 긴급사용승인 전체 대상으로 확대한다.

유통은 유한양행이 맡게 된다. 전담약국 281개소와 전담약국 91개소에 팍스로비드를 공급한다. 환자는 의료기관 진단과 처방을 받아 담당약국이 조제하고 지자체나 약국 등을 통해 투약 할 수 있다. 환자 대리인이 약국에서 신분 확인 후 수령할 수도 있다.

다만 공급 초기인 1~2월에는 보건소 담당자가 배송을 맡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경증·중등증 성인과 40kg이 넘는 12세 이상 소아 환자에게 팍스로비드 투여하도록 국내 긴급 사용승인을 결정했다.

팍스로비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 사용된 '리토나비르' 1정과 새로운 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 2정 등 총 3알을 하루 두 차례 12시간마다 5일 동안 복용한다.

화이자 먹는치료제 초도물량 13일 낮 12시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12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일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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