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GDC. 사진=한진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한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2조503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58억원으로 지난해 1059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 410억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상승한 648억을 달성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 일부 택배기사 파업,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비용절감과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항만물동량이 증가해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글로벌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GDC 구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지난해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선제적 대응기반 마련’을 위해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와 CSV 활동 및 신사업 강화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지속 △I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을 실천하는데 주력했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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