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안 팸 쿠팡 CTO. 사진=쿠팡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투안 팸(Thuan Pham) 쿠팡 CTO는 9일 쿠팡이츠 사업에 대해 “한국 전역을 목표로 서비스가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투자를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안 팸 CTO는 이날 열린 쿠팡의 개발자 컨퍼런스 ‘Reveal 2021’에서 “쿠팡이츠 사업은 그동안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션 시작에 앞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전준희 로켓배송 개발 총괄 부사장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쿠팡 개발 조직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안 팸 CTO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쿠팡은 매우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이커머스 시장이 될 것이고, 쿠팡은 이러한 가운데 전체 시장 성장 속도보다 3배 빠른 성장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APAC 지역 전체에서도 큰 성장 여지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빠르게 배우고 있다”면서 “고객을 즐겁게 하고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쿠팡 테크의 내년 계획에 대해선 “기술을 활용해 매일 고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확장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해서 물류센터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로보틱스를 활용해 속도와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쿠팡의 개발자 컨퍼런스 ‘Reveal 2021’을 9일 열었다. 투안 팸(Thuan Pham) CTO(오른쪽)는 세션 시작에 앞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전준희 로켓배송 개발 총괄 부사장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쿠팡 개발 조직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쿠팡 제공
이번 ‘Reveal 2021’의 본 세션은 총 10개로 구성됐다. 한국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오피스에서 일하는 쿠팡 개발자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첫번째 ‘Wow the Customer’ 세션은 쿠팡 프로덕트 매니지먼트팀을 이끄는 김태중(TJ Kim) 시니어 디렉터의 키노트로 시작됐다.

김태중 시니어 디렉터는 쿠팡의 고객 만족에 대한 집념과 진정한 의미의 고객 감동이 무엇인지 이야기 했다.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밀크쉐이크 가게의 사례를 통해 쿠팡이 고객 감동에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쿠팡이 고객감동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특히 로켓배송 서비스 론칭 초기에 빠른 배송 서비스에 매우 만족해하는 ‘엄마’들에게 집중해,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쿠팡의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니콜라스(Nicolas) 프로덕트 매니지먼트팀 디렉터는 쿠팡의 고객 중심적 문화의 핵심인 쿠팡 만의 프로덕트 프레임 워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쿠팡은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가장 방대한 셀렉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최상의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고, 이를 위해 카테고리 딥다이브라는 자체 프로세스를 만들었다”며 “쿠팡의 딥다이브 자체 프로세스는 다른 전문 상점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이 프로세스를 활용해 모든 카테고리를 개선하고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mand Excellence’ 세션은 쿠팡 백앤드 엔지니어링팀 리더인 장용석 디렉터의 키노트로 문을 열었다.

장용석 디렉터는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쿠팡이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쿠팡의 혁신의 중심에는 Demand Excellence 리더쉽이 있으며, 이 리더쉽을 바탕으로 쿠팡은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모든 조직이 하나가 돼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5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고, 유튜브를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엔 사전 참가 신청자만 4000명이 몰렸다.

쿠팡은 앞으로도 리빌(Reveal)이 국내외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준희 로켓배송 개발 총괄 부사장은 “리빌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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