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생산 차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 동안 내수 2617대, 수출 9657대 등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6% 감소한 총 1만22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1%, 34.9% 씩 감소했다.

한국지엠 측은 “이번 판매 실적은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지엠은 10월 대비 78.5%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의 11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전월 대비 각각 5.0%, 120.4% 증가했으며,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이 전월 대비 121.0%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에선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1월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는 11월 한달 간 내수 시장에서 총 318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회복세를 바탕으로 쉐보레 트래버스 등 내수 시장 내 인기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연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쉐보레는 12월 연말을 맞아 ‘아듀 2021,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시행해 국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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