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지난 26일 ‘한국 철강산업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산정·보고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은 제품 및 서비스의 제공으로 가치사슬 상에서 기존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 또는 회피하는 배출량을 의미한다.

30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사회적 기여의 범위는 사업장 경계를 넘어 전체 가치사슬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사회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과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감축 노력이 필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와 KBCSD는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이 참고, 활용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산정·보고 지침을 제공하고자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가이드라인은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 및 통용되며 국가·업종·기업 차원에서 개발됐거나 사용 중인 다양한 지침, 연구자료 등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가이드라인 연구개발은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수행했으며 개발 과정에서 학계, 정부기관, 회계·법률, 산업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검토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가이드라인은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량의 산정·보고 원칙, 산정절차, 고려 사항, 검증 및 보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적 감축의 개념 및 필요성과 3건의 Case Study를 함께 수록했다. 고장력 자동차 강판,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슬래그시멘트 사례를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을 통해 국내 철강 기업들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산정·보고 시 객관성·투명성 확보와 보고 결과에 대한 신뢰성 향상 등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첫 번째 사례로서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국내 철강사들이 저탄소 제품과 부산물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산정해 이해관계자에게 정보 제공시 활용 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한국철강협회와 KBCS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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