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 전년보다 73.1% 증가

골든블루, 하이볼 마스터 설치 업소 늘리며 영업 강화

디아지오·페르노리카, 오프라인 행사 등으로 시음 확대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 사진=골든블루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위스키 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연말을 맞이해 마케팅 강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위스키 수입액은 9321만 달러(약 110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3.1% 늘었다. 2014년 이후 약 7년 만에 증가세다.

‘홈술족’을 중심으로 집에서 가볍게 위스키를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위스키 업계는 주류 시장 성수기인 연말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고자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골든블루는 이달 위드코로나 시작되자 그동안 영업하지 못했던 유흥 시장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업소별로 영업에 필요한 요청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업소별 지원 방안이나 영업 전략을 모색해나가고 있는 단계다.

특히 요즘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형 하이볼인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을 만날 수 있도록 추출 기기인 하이볼 마스터의 설치 업소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이달부터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주점 등 영업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그 동안 어려움을 겪던 주류업계의 실적 개선에 있다”면서 “유흥용, 가정용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달 들어 위스키 발렌타인의 브랜드 체험 행사인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를 진행했다.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페르노리카 코리아도 최근 위스키 발렌타인의 브랜드 체험 행사인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를 진행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 위스키 시향·시음 등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발렌타인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최근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2를 출시하며 용산구 해방촌 내 7개의 레스토랑과 협업을 실시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현재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브랜드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달 15일까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프리빌리지 바’와 협업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호텔 최상층에 자리한 프리빌리지 바를 조니워커 블루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의 아이템들과 조명들로 꾸미고,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 들어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디아지오코리아는 또, 최근 위스키 브랜드인 ‘더블유 바이 윈저’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마이 스타일 더블유’(MY STYLE W)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디자인 리뉴얼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기존의 마케팅에 사용되던 비주얼 디자인을 변경하고, 배우 류준열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배우 류준열과 함께하는 새로운 캠페인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추후 다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진행해 MZ세대 등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전환과 맞물린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양한 소비자들이 위스키의 깊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브랜드 캠페인 진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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