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상황 감지 기술 적용해 보안성 개선

사진=이마트24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핵심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보안성 및 편의성을 높여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오는 2023년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풍부한 실증 경험을 토대로 기술 고도화와 장비 경량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한국형 완전스마트매장 기술을 표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지능원의 '완전스마트점포 보안성 향상 지원 사업'에 신세계아이앤씨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이마트24와 MGV보안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 한 실증 매장이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응급상황, 고객 간 다툼, 기물 파손 등 이상상황 감지 △성인 인증 필요한 담배 판매 가능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가 완전스마트매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물리적·정보적 보안을 강화, 완전스마트매장을 선보인다.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상 상황 감지 기술을 적용했다.

인공지능(AI)기반의 컴퓨터 비전과 딥 러닝 스마트카메라로 정상적인 구매 상황과 갑작스러운 고객의 쓰러짐, 고객 간 폭력, 기물 파손 등 이상 상황을 구분한다. 매장 내에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과 같은 긴급상황을 나타내는 음성을 인공지능이 인식한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AI음성 챗봇이 일차적으로 매장 내 안내 음성을 송출하고, 10초간 상황이 지속하면 매장 관리자 및 관제 센터에 즉시 알림을 발송한다. 관제센터에서는 필요에 따라 경찰서나 119등으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 '스파로스 원뷰'(Sparos OneView)도 추가 적용했다. 재고, 결품, 방문 고객 수, 매출 등 매장 현황과 지능형 IoT센서가 감지하는 온·습도, 화재 상황, 카운터 침입 등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필요 시 원격 조치 할 수 있다.

매장 내 고객의 쓰러짐, 다툼 등 이상 상황이 감지돼도 스파로스 원뷰를 통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유사시를 대비한 긴급 경찰 호출·취소 기능도 탑재돼 있다.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을 통해 성인인증이 필요한 담배 판매도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시간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은 고객이 간편한 본인 확인 서비스(PASS)로 성인 인증 후 선반 문을 열고 제품을 꺼낸 뒤 문을 닫으면, 상품과 가격정보를 인식해 자동 결제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고객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매장 관리자의 운영 효율성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