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식품전문 채널 NS쇼핑이 하림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NS쇼핑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역량을 재편하고자 하림지주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하림지주도 NS쇼핑의 주식교환 결의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명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하림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NS쇼핑 주주들(NS쇼핑 자기주식, 하림지주 소유 주식 제외)에게 1:1.41347204 비율(NS쇼핑 1주당 하림지주 1.41347204주)로 주식을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NS쇼핑은 향후 가칭 NS홀딩스(투자법인)와 NS쇼핑(사업법인)으로 사업 분할을 한 뒤 NS쇼핑은 현재의 홈쇼핑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NS홀딩스는 하림지주와 합병함으로써 하림산업 등 자회사들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림산업(NS쇼핑 자회사)을 하림지주 직할 자회사로 만들어 NS쇼핑의 투자 부담을 덜어내고 해당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게 하림측의 설명이다.

현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실수요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담당부서와의 사전협의 및 자문을 통해 도시첨단물류단지계획(안) 신청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월 11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23일간 합병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 이해관계자 보호 절차도 이행하기로 했다.

NS쇼핑 관계자는 “NS쇼핑은 분산돼 있던 사업역량을 홈쇼핑 사업에 집중해 기존 홈쇼핑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TV홈쇼핑 사업 기반에서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시대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이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그룹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은 하림그룹이 신개념의 융복합 서비스사업을 창출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하림지주의 기업가치 증대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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