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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KT&G 계열사인 영진약품과 KT&G생명과학의 불법 합병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KT&G 전 성장사업실장과 KT&G생명과학 전 대표 등 4명을 송치했다. 백복인 KT&G 대표는 불송치했다.

경찰은 불법 합병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백 대표를 의심하고 소환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및 배임 혐의로 전 KT&G생명과학 대표 박모씨와 KT&G 전 성장사업실장 김모씨, 실무진 2명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KT&G생명과학은 2016년 8월 영진약품과의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기업 가치를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KT&G생명과학은 새로운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어 미래 수익가치가 약 358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KT&G생명과학이 수익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발을 급조했다고 판단했다.

KT&G 관계자는 "영진약품 합병과 관련한 혐의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소명해 의혹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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