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사진=휴온스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휴메딕스가 3분기에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휴메딕스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2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각각 32%, 4% 늘었다.

휴메딕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푸트니크V 백신 CMO 사업 참여와 점안제 CMO 사업을 위한 제2공장의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신규 인력 채용,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R&D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다.

감가상각비, 제세금 등 29억원의 비용을 제외한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으로는 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휴메딕스의 전체적인 매출 신장은 에스테틱과 점안제 사업이 견인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마케팅 활동이 재개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고, 일회용 점안제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은 3분기 매출액이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휴온스메디컬은 3분기 마이너스 성장 원인에 대해 의료기기 사업 집중을 위해 종료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매출 감소분이 일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단키트 실적 제외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더마샤인 시리즈’의 중국 등 해외 수출이 2분기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고, 소형 미용 레이저 ‘퓨라셀’과 산부인과 의료기기 ‘질 소프’도 신제품 모멘텀을 이어갔다. 체외충격파쇄석기도 유통처가 확대되면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휴메딕스는 4분기에도 에스테틱 부문의 상승흐름이 지속되는 한편 신제품 ‘휴닥신주(면역증강보조주사제)’와 전문의약품 CMO 사업, 초저분자 HA 원료를 활용한 점안제 사업 등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백신 생산장비 구축 지원금을 활용,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시생산과 바이알 라인 본격 가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메디컬은 해외 에스테틱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부터 더마샤인 시리즈, 더마아크네를 주축으로 신시장 개척과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힘을 쏟고,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질 소프와 퓨라셀은 국내 마케팅과 영업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3분기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와 자회사 사업 변화 등으로 수익구조에 변화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제품 개발, 영업, 유통 등 사업 전반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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